산업 산업일반

KOTRA, 중동ㆍ북아프리카로 수출 확대 전망

중동ㆍ북아프리카(MENA) 지역의 민주화 사태에도 불구 한국의 이 지역 수출과 건설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OTRA는 5일 발간한 ‘MENA 민주화 사태 150일, 시장 변화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민주화 사태 이후 MENA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진출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한국의 중동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 및 UAE는 전년 동기 대비 5월 기준 수출 증가율이 각각 85%, 55%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리비아 등 주변국의 원유생산 차질로 자국 원유의 증산을 실시하면서 재정여건이 호전된 데 따른 것이다. 또 보조금 지급과 임금인상 등으로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여기에 힘을 실었다 주요 수출증가 품목으로는 가전제품, 승용차 등의 내구성 소비재와 더불어 건설ㆍ플랜트 작업에 소요되는 철강관, 철 구조물, 형강류 등의 자본재가 대표적이다. 이 중 건설ㆍ플랜트 기자재의 경우 민주화 시위 여파가 크지 않았던 오만, 알제리, 모로코 등의 정부들도 민심이반 방지 및 정권 안정화를 위해 각종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서둘러 추진할 예정이어서 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곽동운 KOTRA 정보컨설팅본부장은 “민주화 사태 이후 오히려 확대되는 MENA 시장은 기회와 도전이 양립하는 새로운 시장으로, 기존과 차별화된 시장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이 지역을 지켜보며 향후 나타날 인프라 재건 사업기회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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