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TE폰 전송속도 등 스펙 탁월… 아이폰5 예전만큼 힘받지 못할 것"

[애플 vs 反애플 '10월 스마트大戰'] <BR>치열한 주도권 다툼 예고

갤럭시S2 LTE (사진 왼쪽), 아이폰4(오른쪽)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들이 워낙 '스펙'이 좋아서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5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한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다. 애플의 아이폰은 발매될 때마다 전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이번에는 'LTE'라는 변수 때문에 예전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부터 '갤럭시S2 LTE' 판매에 돌입했다. 아직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단 초기 물량은 다 나갔다"는 게 SK텔레콤 관계자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30만명으로 잡았던 연말 LTE 가입자 목표치를 최근 50만명으로 올려잡았다. HTC도 지난달 29일부터 '레이더 4G'를 판매하고 있다. LG전자와 팬택의 LTE 스마트폰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LTE 스마트폰은 3세대(3G) 통신망보다 5배가량 빠른 LTE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여전히 3G용으로 출시될 것이 거의 확실한 아이폰5와는 속도부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은 LTE망 구축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각 사의 LTE 스마트폰은 '첫 LTE 스마트폰'이라는 의미가 있는 만큼 사양이 최고급이다. 기본으로 1.5GHz 듀얼코어와 4.5인치 디스플레이, 8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을 정도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만 해도 전국 곳곳에 LTE망이 깔리기까지는 앞으로 2~3년은 걸릴 예정이다. LTE망이 없는 곳에서는 이전처럼 그대로 3G망을 이용해야 한다. 이를 고려할 경우 오히려 아이폰5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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