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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테마주가 12일 반짝 상승한 지 하루 만에 일제히 내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26%(630원) 내린 5,5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에스티큐브는 전날 상한가(14.98%)에 이어 장 초반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중반부터 주저앉았다. 전날 11.71% 급등했던 산성앨엔에스도 이날 5.63% 떨어졌다.
이들 종목은 전날 황우석 전 교수가 전 서울대 의대 재직시절 연구했던 ‘1번 인간배아줄기세포(NT-1)’가 미국에서 특허 등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지만 이날 황 전 교수 측이 관련 기업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면서 곤두박질쳤다.
이날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황 전 교수를 대신해 “지금 주식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기업과 황우석 박사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미국 특허가 특정 주식과 연계될 사안도 아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황우석 테마주에 편승해 일부 바이오테마주들의 주가가 이날 급등하는 데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한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황 전 교수 측의 해명에도 일부 세력들이 또 다른 테마를 만들어 관련주들을 옮겨가며 주가변동폭을 키울 수 있다”며 “테마의 실체가 없기 때문에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