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매시황] 재건축시장 급랭에 토지 인기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토지 공매물건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이는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토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 공매시장에는 총 1,450건의 물건 가운데 256건이 낙찰돼 17.66%의 낙찰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낙찰된 대지 물건은 172건으로 전체 낙찰 물건의 6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의 낙찰률이 22.78%로 가장 높았고, 서울ㆍ경기권(21.58%)과 영동권(21.54%)이 뒤를 이었다. 호남권에서는 낙찰된 59개 물건 가운데 46건이 대지였고, 영동권은 14건 가운데 12건이 역시 집을 지을 수 있는 토지인 대지 물건이었다. 특히 영동권의 경우 대지 12건에 입찰자들이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126.87%로 치솟았다. 하지만 토지의 경우 다른 물건에 비해 환금성이 높지 않은 만큼 이들 투자자들은 단기차익보다 향후 기업도시, 행정도시 등의 호재를 장기적으로 노리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익성 부동산인 상가점포는 1주일간 겨우 2건 낙찰되는 데 그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입력시간 : 2005-05-01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