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수주내 독자開戰 가능성

이라크, 對美항전 결의 미국이 이라크 공격에 대한 각국의 반응과 상관없이 '수주일 내' 독자적인 개전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또 미 고위관리들이 잇달아 이라크에 대해 강경태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모하메드 메흐디 살레 이라크 무역장관은 8일 미군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항전 결의를 선언, 미ㆍ이라크간 전쟁 가능성이 급속도로 고조되고 있다. 대(對)이라크전 신중론자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8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에 대한 각국의 반대에 부딪쳐도 독자적인 군사 결정을 내릴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딕 체니 부통령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부시 행정부의 안보 수뇌부도 이날 이라크전 개전 결정이 '수주 내' 내려지고 오는 10월에 의회의 승인을 얻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11일 9ㆍ11 테러 1주년 대국민연설로 테러전 확전 결의를 다지는 데 이어 12일에는 UN총회 연설을 통해 대이라크 전쟁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동정세가 급물살을 타자 일부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공격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받아낼 경우 곧바로 공격을 단행, 오는 11월5일 미 중간선거가 열리기 전에 군사행동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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