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이 종료된 지난 4월말 이후 처음으로 남북 경계지역을 시찰했다.
북한 조선 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오성산을 지키고 있는 초소들과 이 초소들을 관할하는 제507군부대를 2일 시찰했다”며 “군부대의 방어전연에 대치하고 있는 적진과 적정을 구체적으로 청취하고 지형지물들을 상세히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5월 한달간 전방부대를 제외한 후방사업 현장을 꾸준히 방문,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제1위원장이 이번에 방문한 오성산 초소는 강원도에 자리한 최전방 초소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8년 한해동안 두 차례 방문한 곳으로도 잘 알려졌다. 김 제1위원장은 오성산 초소에서 제549대 연합부대의 부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전방지휘소에 들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제 1위원장은 시찰 당일 일반병들을 만난 자리에서 "적들의 그 어떤 침공도 일격에 격파할수 있게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되어야 한다"며 "최고사령관이 동무들과 늘 함께 있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507군부대, 785군부대, 565군부대는 모두 5군단 산하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507군부대 시찰에는 김격식 인민군 총참모장, 박정천 군 상장, 안지용 군 중장, 최휘 노동당 제1부부장, 박태성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