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쿄서 연례회의한ㆍ일 자동차업계가 미국의 통상압력에 공동 대응한다.
12일 자동차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일본자동차협회(JAMA)는 오는 20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연례회의에서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한 대응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 회의는 22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열린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미국의 통상압력이 강화되는 시점에 열리는 만큼 통상문제가 주의제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일본 자동차업계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국으로부터 시장확대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양국 업계가 마련중인 대응책을 논의하고 공통 분모를 찾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95년 자동차시장 개방과 관련된 양해각서(MOU)을 체결하고 상호시장 개방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 협정은 지난해말 만료됐다.
현재 두 나라는 완성차 부문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보고 추가 협정을 맺지 않은 상태지만 최근들어 완성차보다 미국 부품업계가 일본업체들이 미국산 부품구입을 확대하도록 하기 위해 활발한 로비활동을 펴고있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 수입차 판매확대를 요구하는 등 통상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가 지난달 연례 보고서를 통해 한국시장의 폐쇄성을 지적하고 나선데 이어 지난 10일 수입차협회에서 외제자에 대한 인식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