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즈니스위크,"LG, 강력한 글로벌 경쟁자"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아시아판 최신호에서 LG전자의 최근 발전상과 미래 모습을 자세히 소개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한국의 LG, 제2의 삼성?'이란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LG전자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5 CES'에서 71인치 PDP TV와 휴대전화, MP3 등다양한 신제품과 웃는 얼굴 로고로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LG전자를 이끌고 있는 김쌍수 부회장은 냉장고 기술자에서 시작해 27년만에 최고책임자에 오른 강한 리더십으로 가전에서 두자릿수 수익을 올리며 저가 공세를 앞세운 중국업체를 이겨냈다고 이 잡지는 밝혔다. 이 잡지는 또 김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강한 LG'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가 미국에서 카메라폰, MP3폰을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하고 고급제품은 LG브랜드로, 저가형 제품은 제니스로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등 속도와 차별화전략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것도 소개됐다. LG전자는 삼성전자처럼 글로벌 브랜드로 올라서는 발판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하고 있지만 해마다 수백만달러의 브랜드 홍보비를 쓴 삼성과 달리 휴대전화를 팔아홍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강조했다. 지난해 4천4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한 LG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에 가장 많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허치슨 왐포아에도 3세대(3G) 휴대전화 300만대를 팔아 허치슨의 최대 공급자가 됐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이 잡지는 LG가 2002년 월풀, 일렉트로룩스에 이어 세계 3위 가전업체로 올라선데 이어 올해 휴대전화 매출을 50% 이상 늘려 세계 4위 지멘스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위크는 "일본의 소니-마쓰시타 구도처럼 LG가 한국에서 삼성에 이어 2위에 머무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LG의 순위와 상관 없이 글로벌 기업들은 또하나의 강력한 한국 경쟁자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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