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의 마지막 출항이 기상악화로 지연됐다.
AFP등 주요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려던 아틀란티스호가 폭풍우로 인한 기상악화로 출발시간을 늦춰졌다고 밝혔다.
NASA(미국항공우주국)는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폭풍우로 인해 현지시간 8일 오전 11시26분으로 출발시간을 늦췄다”며 “현재로서는 기상조건이 나아질 가능성이 약 30%정도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아틀랜티스호는 12일 동안 4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에 1년치 우주화물과 장비 등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틀랜티스호 발사 장면을 보기 위해 미국 전역에서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NASA 측은 별도의 축하 행사가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1년 콜럼비아호로 시작된 미국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아틀랜티스호 비행을 마지막으로 끝나게 되며, 지구로 귀환한 뒤 케네디 우주센터에 영구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