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내주 파업강도 높이기로…수백억 손실 예상지난 29, 30일 부분파업을 벌인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헌구)가 다음주 전면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혀 막대한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 회사 노조는 30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지난 29, 30일 주ㆍ야간 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오는 12월 3,4일 주ㆍ야간조 각 2시간, 6일 주간조 4시간, 야간조 전면파업, 7일 주간조 4시간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관계자는 "부분파업기간중 협상에서도 회사측이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아 협상 진전을 위해 다음주 중반부터 파업강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회사관계자는 "구조조정시 노사협의가 아닌 합의를 요구하고 올해 순이익금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는 노조의 요구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수출차량을 적기에 선적하지 못해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달 1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 및 단협안 103개를 놓고 16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징계위원회 노사동수 구성 ▦구조조정시 노사합의 ▦순이익금의 30%지급 ▦해고자 10명 복직 ▦비정규직원 정규화 등 81개항의 단협을 놓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은 29,30일 이틀간 부분파업으로 4,1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5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김광수기자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