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일 동맹강화 공동문서에 명기한다

24일 정상회담서 관계 재확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4일 정상회담에서 미일 동맹관계 강화를 재확인하고 이를 공동문서에 명기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미일 양국은 중국의 군사적 부상과 북한 핵 개발 등 아시아 안보환경 변화 등을 감안해 안보협력 강화뿐 아니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지역의 폭넓은 과제에 대해 두 나라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아시아를 중시하는 '재균형' 전략에서 미일동맹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중국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는 러시아 쌍방을 겨냥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공통 인식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미국의 센카쿠 방위의무와 관련해서는 센카쿠 이름을 공동문서에 구체적으로 명기하는 대신 오바마 대통령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센카쿠가 미일 안전보장조약의 적용범위에 포함돼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두 정상이 중국의 해양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대립하는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해양감시 능력 강화를 미일 공동으로 지원한다는 데도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아세안 지원책으로는 미일 양국의 순시선 제공, 연안경비 인재 육성, 해적선 정보공유 체제 구축 등이 거론되고 있다.

@d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