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셰일 혁명·저탄소 영향"… 미국 2대 석탄회사 파산신청

미국 2위 석탄생산 업체인 '알파내추럴리소시스'가 3일(현지시간)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이 회사는 이날 제출한 파산보호신청서에서 "글로벌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석탄 규제 강화까지 이어지면서 경영환경이 나빠졌다"며 "지난해만도 8억7,500만달러(약 1조216억 원)의 적자가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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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세계 석탄의 45%가량을 소비하는 중국의 경기둔화가 미국 석탄업계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전했다. 미국 셰일혁명 이후 원유 가격이 하락하고 세계 주요국들이 탄소 규제를 강화하면서 전력생산 과정에서 석탄을 천연가스로 대체하고 있는 것도 석탄 수요 감소의 원인이 됐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규모를 32%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해 탄소규제 강화를 천명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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