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에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종합주가지수를 연중 최고치로 끌어 올렸다.
13일 프로그램 매매는 막판 동시호가 때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며, 만기에 따른 청산물량을 무난히 소화하며 73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장 마감 동시호가에 선ㆍ현물간 가격차를 이용한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1,990억원의 청산물량이 쏟아졌지만, 2,419억원의 차익매수세가 들어오며 총 42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만기 충격을 말끔히 해소했다. 또 장 막판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일시에 사들이는 비차익 매수세도 510억원이 들어왔다.
이와 같이 장 막판 동시호가에 들어온 총 938억원의 프로그램 매수세는 종료 직전 808.43포인트를 기록하던 종합주가지수를 813.11포인트로 4.68포인트 끌어올렸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옵션만기를 맞아 옵션매수-선물매도로 이뤄진 포지션 중 옵션매수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이를 현물매수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차익매수세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