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친환경농산물의 인증관리 강화를 위해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인증기관으로 지정해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7일 발표했다.
전라남도는 연차적으로 전 농업기술센터를 인증기관으로 지정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곡성 옥과면에 자리한 전남도생물방제연구원의 기능을 보강해 잔류농약 검사를 확대하고, 명예감시원(142명), 신고포상금제(건당 5만원)도 운영을 강화한다.
지난해 기준 전남지역 유기농ㆍ무농약 인증면적은 7만6,000㏊로 전국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 대비 인증 면적은 20배, 농가 수는 16배가 늘어 '친환경농업의 메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농산물 인증의 허점을 이용해 허위 인증서를 발급한 전남 장성 부군수와 공무원, 인증기관 운영자, 브로커 등 26명이 지난달 검찰에 입건되는 사태를 겪었다.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친환경농업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인증기관으로 지정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