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경협 위축 가능성

■ 美 강력응징 선언파장미국이 이번 테러에 대해 강력한 응징을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세계 안보ㆍ경제상황이 급격히 냉각, 국내기업의 대북 경협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여전히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돼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국제사회에서도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여서 남북경협을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미국내에서 전쟁을 불사하는 강경한 여론이 들끓고 있는 만큼 이번 테러에 대응하는 미국의 전략이 북한과의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테러 배후세력이 누구인지, 미국이 안보전략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위탁가공업등 대북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은 이번 사태가 남북교역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테러가 북한과 직접적인 관계자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큰 걱정은 하지않는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국제사회 냉각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의류ㆍTV를 위탁생산하고 있는 LG상사도 베이징등 해외지사를 통해 정보를 수집, 앞으로의 대북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이종근 LG상사 지역개발팀 부장은 "미국이 외교ㆍ안보측면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경우 대북사업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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