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공매도 파문에 따른 예금인출사태로 영업정지에 들어간 서울 우풍상호신용금고가 자체 정상화에 실패했다. 금융당국은 이에따라 내달초까지 3자 인수를 추진하되, 인수자가 없을때는 퇴출시키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14일 우풍금고의 대주주인 박의송(朴宜松)씨로부터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제출받아 처리방안을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대주주가 제출을 유보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에따라 오는 17일까지 예금공사의 자금지원 금액 등 조건을 통보한후, 오는 20일 인수자 지정기준을 확정한데 이어 26일 공개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인수자 접수는 6월3일까지이며, 6월10일 최종 선정자를 결정하게 된다.
금감원은 7월초순까지 계약이전을 결정하되, 인수자가 없으면 6월 하순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감독당국의 경영관리전 우풍금고의 손실금은 532억원(주식 공매도 관련 손실금 100억 포함)에 달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4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