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튀는매장 튀는상품] 분당 이매동 ‘나눔’

경기 불황을 맞아 IMF이후 주춤했던 중고품 매장들이 다시 뜨고 있다. 이들 가운데 최근 경기도 분당 이매동에 새로 문을 연 고품격 중고 아울렛 매장 `나눔`이 알뜰한 소비자들 사이에 각광 받고 있다. `나눔`은 350평 규모의 공간에 백화점에 버금가는 수준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가전, 가구, 의류, 스포츠 용품 등 사실상 모든 품목을 취급한다. 특히 매장 한 편에는 `명품 매장`을 따로 마련, 해외 명품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어, 잘만 고르면 그야말로 `횡재했다`는 소릴 들을 만큼 질 높은 제품들이 즐비하다. 마음에 드는 티셔츠나 바지를 무게로 달아서 몇 백원에 쇼핑할 수 있는 일명 `원 그램(g)` 코너와 같은 초저가 상품 코너도 마련해 다양한 소비층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물론 홈페이지(www.4949.co.kr)를 통해서도 소비자가 중고물품을 사고 팔 수 있어 온라인 쇼핑을 위한 시스템도 구축해 놓았다. 최근에는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반품된 품목을 시중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나눔`은 전속모델로 인기 가수인 남궁옥분씨를 캐스팅, 지하철광고와 TV CF 등에서 광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대형홍보 버스 2대도 투입, 매장 알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나눔`은 수익금 중 일부를 환경연합에 지원, 이곳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자연스럽게 환경보호를 위한 일에 일조하는 셈이다. `나눔`의 이재구 사장은 이와 관련 “재활용 중고물품을 백화점과 같은 쾌적한 환경에서 판매해 중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꿀 것”이라며 “내년 초 2~3개의 `나눔`매장 직영점을 더 확장, 3년내 직영점과 체인점을 합쳐 전국에 2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선물 받고 안 쓰는 물건이나 집안에서 불필요해진 물건을 `나눔`매장으로 가져오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적절한 가격을 산정해 준다”며 “고가 상품의 경우에는 위탁판매도 해주는 등 소비자 편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031)753-4949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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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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