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자동차 수출 차질

대우자동차 수출 차질 현지서 인도거부… 부도파장 확산 대우자동차가 수출한 차량이 해외에서 인도를 거부, 판로가 막히는 등 부도파장이 수출에도 번지기 시작했다. 대우는 10일 오후 인천지법에 법정관리 신청했으나 최종 결정까지는 한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여 대우부도의 파장은 심화될 전망이다. 대우는 이날 부평공장의 가동이 이틀째 중단됐고, 부산 버스공장도 부품공급이 중단, 가동 중단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도이후 수출차질이 발생, 대우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대우차의 해외 운송을 맡고 있는 선박회사들은 부도발표 이후 유럽 등지에 도착하고 있는 수출용 대우차의 운반비 결제를 요구, 현지업체들은 차량 인도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브레멘항과 벨기에 안트베르펜항에 도착한 1,688대가 부두에 묶여 있으며, 다른 유럽항만에도 비슷한 사태가 잇따르면서 수출차질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가동중단도 확산되고 있다. 부산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납품할 100대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부품공급이 줄어들어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곧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부품업체의 연쇄부도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이날 오후 생존을 위한 비상총회를 열고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 임석훈 기자 입력시간 2000/11/10 17:1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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