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파 차단제품 잇따라 출시

전자파 유해논쟁이 가열되면서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에드텍코리아(대표 정호천 www.adteckorea.com)는 전도성고분자를 이용한 전자파차단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도성고분자를 2차 가공, 액상화시킨 페이스트를 각 제품에 적용, 기존제품에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한 것. 구두, 페인트, 장판, 의류, 초배벽지, 부직포 등의 제품에 활용중이다. 전도성고분자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인 플라스틱등의 고분자물질에 도핑(Dopping)과정을 거친 후 전기전도도를 키운 것이다. 전도성 고분자의 활용분야는 다양하다. 그 이유는 도핑과정을 조절함으로써 전도성 고분자를 통해 전기를 흐르게 하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각광 받고 있고 실용화하기 위해 활발히 연구되는 응용제품으로는 발광소재, 전자기파 차폐, 리튬전지등을 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폴리아닐린 등을 에드텍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응용개발하고 양산화에 성공, 전자파차단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전도성고분자는 기존의 금속성 전자파차단 물질과 달리 전자파를 흡수, 소멸시키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별도의 접지가 필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출시된 제품으로는 지난 5월 삼화페인트와 제휴, 전자파차폐 도료를 생산한 것을 비롯해 무크(MOOK)와 전자파차폐 구두를 선보였다. 지난달 자체적으로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는 초배벽지를 개발, 시연회를 가지기도 했다. 에드텍코리아는 지난 98년 설립된 에드텍(대표 장진욱)의 판매법인. 처음 전도성고분자를 개발한 곳은 에드텍으로 그동안 제품 양산 후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상호출자관계에 의해 전용실시권을 가진 판매법인을 지난해 6월 설립했다. 에드텍코리아의 정호천사장은 "전도성고분자를 기존제품에 적용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4억원 매출에 그쳤지만 제품이 본격 양산되는 올해는 15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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