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업] 소자본 '우유 방판대리점' 각광

[창업] 소자본 '우유 방판대리점' 각광 경기위축으로 실업인구가 늘어나면서 명퇴자나 퇴직자를 중심으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우유 방판대리점 창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균 점포임대료 포함해 5,000만원 이내에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방판대리점은 소매점이라는 중간단계 없이 소비자가 판매를 하고 있어 상대적인 고수익이 보장되는 데다 경험이 없는 창업자를 위해 유(乳)업체에서 적극적으로 경영지도에 나서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시판 중심의 영업을 고수하던 빙그레, 매일, 남양 등 시판 유업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빙그레는 지난해 4월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리점 확충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50여개의 대리점을 확보한 빙그레는 올해 안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강한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도 새해 벽두부터 가정판매 대리점 모집광고를 주요일간지에 집중적으로 게재하며 대대적인 판매조직 확충에 들어갔다. 시판 유업체들의 이러한 적극적 공략에 대해 방판시장의 터줏대감인 건국, 연세 등 대학우유들은 판촉물을 기존 컵류에서 주방용품으로 고급화하며 시장수성에 열을 가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불황기가 되면 우유부터 끊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지만 방판조직의 확충에 따라 신규 수요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회사의 공신력을 믿고서 창업을 문의하는 전화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리점을 창업할 때 관할구역의 규모 및 시장환경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어야 성공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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