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에릭파크

국산 경주용차 첫 개발 세계도전브랜드명 우오바, 모델명 EP02-1, 최대 시속 225Km, 5.5초만에 시속 100㎞ 도달, 전장 3,000㎜, 전폭 1,400㎜, 전고 1,000㎜. 우리나라 최초의 경주용차 제원이다. 지난 10년간 틈틈이 약 10억원을 투입해 우오바를 개발한 회사는 올 3월 중순 법인등록을 마친 ㈜에릭파크(대표 박현수, www.eric-park.com). 자본금 3억원의 벤처지망생이다. 개발회사의 규모는 아직 작지만 우오바의 성능 및 시장진출 가능성은 결코 작아 보이지 않는다. 처음부터 디자인을 세계 최대 경주용차 전문제작업체중 하나인 일본의 돔(DOME)사에 의뢰한 것도 세계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이다. 이미 오스트레일리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등 파트너와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 파트너인 커크페트릭매지니먼트(Curk Patrick Management)사는 오스트레일리아 아들레이드市 '르망레이서'를 주관하고 있는 자동차경주 전문기획회사로 우오바의 성능과 시장 가능성을 이미 인정, 현재 에릭파크와 공동으로 동남아 국제경주용차 대회를 기획하고 있다. 경주용차 시장은 일반 양산차 시장과는 달리 주문ㆍ공급형 시장이라 완성차 공급물량은 적지만 유지보수(A/S), 부품시장이 3.5배 이상 큰 특징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주용차는 200~250Km 주행거리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거의 모든 부품을 지속적으로 교체해 줘야 한다. 여기에다 3년 주기로 차체도 완전히 교환해줘야 한다. 일반 대기업이 경주용차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현수 사장은 "우리 나라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 말레이시아만 해도 세계적인 경주용차 전용시설을 갖추고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레저 및 교육용, 경주용차에 대한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우선은 우노바 및 관련 부품의 해외 진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국내 자동차 경주팀인 솔렉스를 창단했고 매년 경남 창원에서 개최되는 국제 F3경기대회의 국제사무국 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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