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광장] 카후나빌 강남점

강남대로를 따라 이어지는 오피스가 사이에 열대림이 생겨났다. 2호선 강남역 2번 출구로 나와 양재역 방면으로 5분 정도 걸어나오면 우성아파트 앞 사거리 모퉁이에 남국의 원주민 움막을 연상시키는 레스토랑이 눈에 띈다. 지난달 22일 문을 연 테마 레스토랑 `카후나빌` 3번째 매장인 강남점은 하루 종일 사무에 지친 직장인들이 이색적인 열대 낙원의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기며 쌓인 피로를 씻어낼 수 있는 공간. 이글거리는 횃불과 야자수에 둘러 쌓여 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폴리네시아 음식을 맛보는 직장인들로 매장 안은 활기가 넘친다. 주중에는 퇴근 길 직장인들, 주말에는 가족 단위의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강남점은 야자수와 폭포, 앵무새 등 열대 지역을 연상시키는 조형물로 가득하다. 눈여겨볼 것은 영화 `니모를 찾아서`를 따라 진귀한 열대어로 가득 채운 기둥형 수족관. 어린이 고객의 눈길을 잡기 위해 3,000만원을 들여 설치한 것이다. 문화 체험거리도 풍부하다. 코코넛 소스와 해산물을 사용한 남태평양풍 메뉴에 맞춰고객과 종업원이 함께 춤출 수 있는 댄스 스테이지와 소용돌이치는 바다로 둘러쌓인 난파선룸, 열대 무인도를 배경으로 한 좌석 등 테마 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이 카후나빌의 특징. 매일 저녁 댄스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다이내믹댄스에 참여하면 무료 식사권도 받을 수 있다. 메뉴는 정통 스테이크와 파스타, 시푸드 메뉴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산 베이비 파인애플과 코코넛에 셔빗을 넣은 디저트 `티키` 등이 다양하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양식 맛은 도무지 모르겠다는 남성 고객들을 위해선 우리나라 갈비찜 맛과 비슷한 `아시안 숏립` 등 아시아식 퓨전 메뉴가 마련돼 있다. 카후나빌은 강남점 오픈 기념으로 안심과 옥수수, 파인애플 등을 구운 꼬치 요리 `알로하 키위 케밥`, 해물과 파스타면에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운 시푸드 그라탕, 어린이 메뉴인 `키드 비프 립`등 7가지 신메뉴를 선보였다. 오는 21일까지는 모든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쿠퐁북을 증정하는 등의 행사를 갖고 있다. (02)557-5100 <오현환기자 hhoh@sed.co.kr>

관련기사



오현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