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아파트에 두 가구가 살 수 있는 부분임대 아파트가 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한 채에 현관, 주방 등을 따로 구성해 두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인데요. 1,2인가구들이나 임대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집주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창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건설사들이 부분임대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부분임대 아파트는 현관, 주방, 욕실 등을 따로 만들어 한 아파트 안에서 두 가구가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임대인은 1인 또는 2인 가구에게 아파트 일부를 분리해 전세나 월세를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센터장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한집안에 두 가구로 가구분할을 하겠다는 거잖아요. 남는 한 채에 대해서 운용수익을 극대화해서 월세 등 임대료를 받아 수익형 부동산으로 운용하겠다는 거니까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GS건설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울역센트럴자이’의 경우 부분임대형으로 나온 전용 84㎡ E형 39가구 모집에 60명이 몰렸습니다. 서울역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과 이들에게 세를 놓으려는 수요자들이 동시에 몰리며 인기를 끈 것입니다.
1인가구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통계청은 1인 가구의 비중이 2010년 전체 가구의 23.8%에서 2020년에는 29.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인 가구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사들은 올해 부분임대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서산시 서산테크노밸리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서산’을 이달부터 분양합니다. 이 아파트 84㎡ A형의 경우 중앙에 벽체가 들어서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줘 부분임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SK건설도 인천 남구 용현동 학익지구에 부분임대형을 적용한 ‘인천SK 스카이뷰’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지하 2층~지상 40층, 26개동 총 3,971세대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전용 127㎡ A형을 부분임대로 내놓고 있습니다.
[스탠딩]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분임대의 경우 한 아파트를 두 채처럼 운영할 수 있어, 더 큰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그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