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터뷰] 르노삼성자동차 나기성 전무“5년 내 100만대 수출 할 터”

수출 40만대 기념.부산시 출입 중앙경제지 기자단과 인터뷰 가져


“수출 40만대 달성은 한국이 더 이상의 르노의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니라 개발기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출 40만대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부산 본사를 찾은 르노삼성자동차 나기성 전무는 29일 부산시청 출입 중앙경제지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 40만대 수출 달성을 계기로 향후 5년 내에 연간 100만대 수출 달성을 목표로 힘차게 재 도약 할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나기성 전무와의 일문일답. ▦회사 창립 10년 만에 수출 40만대 돌파는 르노삼성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우선, 수익성 적인 측면에서 내수와 수출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부에서 르노삼성자동차의 위상을 높임은 물론,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르노 그룹 내 아시아의 허브로써의 입지를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르노삼성에 있어서 수출은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즉 외국에 존재하고 있는 모델을 들여와, 그들이 원하는 방식 데로 생산 조립하여 수출하는 방식과는 100% 틀리다. QM5의 경우는 100년 역사의 르노 그룹에서 없던 SUV를 처음으로 르노삼성에서 공동 개발하여 생산 한 후 전세계 60여개 국에 수출 한다. 마찬가지로 SM3 역시 우리 고유의 디자인과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출명으로 수출한다. 이런 차원에서 르노삼성자동차의 수출은 일반적인 OEM 방식과는 차별화 된,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닌 개발 기지의 의미를 갖고 이루어 지는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난 1월 유럽시장에 본격 판매된 SM5 가격이 매우 높아 큰 화제가 되었는데.. -올해 1월부터 유럽시장에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SM5 (수출명/ 래티튜드 Latitude)는 유럽에서 르노 네트워크를 통해 32,500유로~45,000 유로(한화 약 5,200만원~7,200만원/1,600원 환율 기준)로 판매 되고 있다. 이는 르노 그룹이 SM5를 최고급 세단으로 포지셔닝 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환율차이, 물류비, 유럽내 세금(관세 및 세금)이 포함 되어 있고, 유럽 내 딜러 마진이 미 포함되어 있어 실제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과는 차이가 있지만, 최고급 세단으로써의 가치를 충분히 가격을 통해 검증 받은 결과라고 판단된다. 르노 그룹 입장에서도 래티튜드로 수출되는 SM5는 그룹의 미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 2006년도에 SM3를 최초로 닛산 브랜드 수출 했을 때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2006년 2월에 SM3 첫 수출을 위해 닛산의 까다로운 기술 수준을 충족해야 했다. 따라서 당시 담당자들은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닛산의 기술자들 앞에서 SM3의 능력을 선보여야 했다. 닛산의 지역본부들이 위치한 두바이, 파리, 멕시코등을 거치며 시차에 적응할 겨를도 없이 현장을 쫓아 다녀야 했고, 특히, SM3가 드넓은 세계시장에서 극한적인 자연환경 속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수많은 시험을 치렀다. 50도를 넘나드는 열대의 뜨거운 사막 아랍에메레이트와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등지에서의 현지 테스트를 통해 닛산이 요구한 성능 및 품질 기준과 내구성을 모두 만족시켰다. ▦올해 수출 계획은? -일본 지진 여파 등으로 아직 구체적인 수출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작년 11만5,783대 수준의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발효예정인 한 유럽 연합간의 자유무역 협정(FTA)은 르노삼성자동차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1,500cc 초과 차량은 협정 발효 후 3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는 만큼, 현재 QM5 및 SM5를 통한 다양한 유럽시장 진출을 통해 더 많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