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3일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판문점 남북 연락관 채널 개시통화에서도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된 별다른 답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오는 17∼22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자’는 우리 정부 측의 제안에 8일째 구체적인 응답을 회피하고 있다.
통일부가 설 연휴기간 이례적인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진정성을 보이라고 요구하는 등 정부가 여러 차례 응답 촉구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북한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제안한 일정대로 이산가족 상봉이 개최될 수 있는 북한의 답변 시한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정부는 금강산의 이산가족 상봉 시설 점검에 최소한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달 중순 행사를 위해서는 이번 주초에는 북한이 답을 줘야 하는 상황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