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후쿠시마 원전서 플루토늄 검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부의 여러 곳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됐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제1원전 내부 부지에서 지난 21일과 22일에 채취했던 토양에서 소량의 플루토늄이 검출됐으며, 이는 이번 원전사고로 핵연료에서 방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것은 플루토늄238, 239, 240 등 3종류로, 도쿄전력은 이번에 토양에서 검출된 플루토늄 농도가 과거 외국에서 시행된 핵실험 이후 일본 국내에서 검출된 것과 비슷한 수준의 농도에 불과하다며 “인체에는 전혀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검출된 플루토늄은 “극히 미량으로 일반적 환경의 토양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라는 것이 도쿄전력 측 설명이다. 다만 이번에 검출된 플루토늄이 과거의 핵실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이번 원전 사고로 인해 방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언론 등은 지금까지 후쿠시마 원전에서 핵분열 부산물인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 등은 검출했지만 핵분열 물질인 플루토늄 수치는 검사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도쿄전력이 의도적으로 원전 상태를 은폐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는 MOX라고 불리는 플루토늄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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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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