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박근혜 정부 수혜 종목 '공약·조직·예산' 3박자 맞아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책에 대한 수혜를 입을 주식은 새 정부의 공약∙조직∙예산 3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지는 종목이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날 새 정부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정책 관련 수혜주들은 대부분 주가가 올랐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정책 공약'과 정책을 시행하는 주체인 '정부 조직', 그리고 정책 추진의 원동력이 되는 '예산'을 살피면 향후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주요 정책 공약은 분야를 막론하고 스마트∙융합, 콘텐츠, 복지, 중소기업 등의 단어가 자주 등장했으며 새 정부의 핵심 조직인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역할인 '융합'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1월1일 통과된 2013년 예산안 세부 목표치를 살펴보면 교육∙문화∙체육∙관광 분야에 새 정부의 관심이 집중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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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테마를 중심으로 한 맹목적인 투자를 지양하고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진 정책 관심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박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박 당선인의 말 한마디에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이나 정부 인선과 관련해 오르는 종목은 앞으로 어떤 정책이 나올지도 모르고 실적개선과도 연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투자를 지양하고 정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업종과 종목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나와 있는 공약∙조직∙예산안을 꼼꼼히 살피면 정보기술(IT)∙바이오 업종과 대기업 상생 관련 수혜 업체 등이 정책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 국정과제가 발표됨에 따라 새 정부 정책 관련주들은 22일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교육∙문화 관련 수혜주로 분류되는 웅진씽크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65%(310원) 오른 8,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령화 관련 수혜 관심주인 디엔에이링크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3.15%(400원) 오른 1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한국사이버결제(0.78%), NHN(0.76%), 오스템임플란트(0.58%), 씨젠(0.50%)도 올랐다.

박 연구원은 "정책이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시장 유동성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요소는 분명하다"면서 "새 정부의 조직의 구성도를 보면 통신∙소프트웨어∙콘텐츠∙하드웨어를 포괄하는 '융합'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데 이처럼 새 정부가 던져주는 힌트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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