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건설 신승교 사장(97 우리회사 경영전략)

◎“올 수주 40%·매출 35% 신장 목표/고부가 창출 개발형 사업에 총력”지난해 가장 내실있는 성장을 이룬 업체는 단연 LG건설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주 80%, 매출 20% 증가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특히 주택, 토목, 해외사업, 공공부문, 플랜트사업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승교 사장은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2005년 기필코 업계 선두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말한다. 올해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거는 해라고 강조한다. 신 사장은 올해 수주는 4조2천1백25억원으로 40%, 매출은 2조4천5백억원으로 35%를 성장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자신있게 내놓았다. 『지난해 초 수주 목표를 3조원으로 잡았더니 모두 비웃었지요. 그러나 정상으로 향하겠다는 직원들의 의지가 한데 모여 결실을 이뤘습니다. 타사들이 명예퇴직 바람에 흔들릴 때 우리는 인재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들이 LG건설을 정상급으로 올려 놓을 것입니다.』 신 사장은 올해 경상이익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원가경쟁력 강화, 성과주의 정착, 시공경쟁력 강화 등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주택사업의 경우 지난해 공급분 7천9백80가구보다 다소 줄어든 7천3백83가구로 잡았다. 특히 자체사업은 지난해보다 30%나 줄였다. 장기적인 주택경기 침체로 사업추진방향을 수주사업 위주로 바꾼 것이다. 대신 분양이 잘 되는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발형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이미 확정단계에 들어간 사업만도 삼성동·동교동 오피스텔을 비롯해 10개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부문 역시 외형보다는 내실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플랜트와 발전설비 수주를 늘리고 자본 회수가 빠른 사회간접자본 시설공사와 민자유치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채산성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업을 비롯해 그룹 공사인 영국의 웨일스반도체공장, 러시아무역관 등 7억∼8억달러 규모의 공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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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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