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는 작년 9월부터 지경부의 지역선도사업 지원과제의 일환으로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교도관 지원로봇의 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 법무부 교정본부의 협조 하에 시범적용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MEC는 지난 2011년 11월에 진행된 아시아교정포럼 토론회에서도 해당 로봇을 소개한 바 있으며, 이번 포럼에서는 현재까지의 개발 상황과 교도소 현장에서 제작된 동영상 자료를 함께 소개했다.
교도관 지원로봇은 단순 반복적인 교도관의 순찰업무 및 스트레스를 줄여줌과 동시에 야간 수용실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폭행ㆍ자살ㆍ기타 위해 행위와 같은 다양한 사건ㆍ사고로부터 재소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순찰하는 역할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현재 개발된 교도관 지원로봇은 성능시험단계를 거쳐 기술적 개선사항을 수집 및 보완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교도소의 다양한 내부환경에서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도록 로봇의 크기와 무게를 계속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교도관 지원로봇은 향후 교정관련 전문가의 검토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 포항교도소에서 시범 운영되어 교도관의 순찰 보조 및 수용자 안전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SMEC와 지경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교도관 지원로봇이 세계 교도행정기술의 과학화를 선도함은 물론 새로운 로봇수요시장 창출을 통해 로봇산업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소개된 교도관 지원로봇은 바퀴형태의 구동구조로 제작되어 한번 충전으로 8시간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1인실(독거방)과 2인실 이상(혼거방) 수용실의 내부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리프팅 암이 설치되어 다양한 높이에서 수용실 내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 로봇의 주요 기능은 자살, 폭행과 같은 특정행위를 인지하여 교도관에게 알려주는 행위인지기능, 교도관을 대신해 자율적으로 순찰하면서 각 호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순찰기능, 재소자의 요청에 따라 재소자와 교도관이 원격 대화를 통해 재소자의 고충을 풀어줄 수 있는 원격통화기능 등 교도관의 일상에서 반복되는 순찰업무를 보조해 줄 수 있는 기능이 주요 특징이다.
또 교도관의 설문조사를 통해 요구된 기능들로 신종플루와 같은 전염병을 감지할 수 있는 열 감지기능, 교도관이나 동료 재소자들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금속류를 탐지하는 검신기능, 로봇의 화면을 통해 원격지에서 교도관 또는 면회자가 재소자와 면담이 가능한 화상통화기능, 얼굴 인식을 통한 수용자 판별기능 등을 탑재한 로봇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