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법원 “‘회계부정’ AIG, 주주에 1억1,500만달러 줘야”

미국 AIG 보험 주주들이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 전(前)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집단 소송에서 총 1억1,500만 달러(약 1천300억원)의 합의금을 지급 받게 됐다.


드보라 베츠 미국 연방지법 판사는 10일(현지시간) 내린 판결문에서 이 같이 판결했다. 오하이오 주 연금 단체 등 원고 측은 그린버그를 비롯해 하워드 스미스 전 재무담당 최고책임자, 크리스천 밀턴 전 재보험 담당 부사장 등과 그린버그가 운영하는 업체인 C.V.스타(Starr), 스타 인터내셔널을 상대로 지난 2004, 2005년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AIG 당시 경영진이 시장 분할, 입찰 담합에 관여한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AIG 회계 부정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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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금은 소송비용 1,600만 달러를 제하고 지난 1999년 10월 28일부터 2005년 4월 1일까지 AIG 주식을 산 투자자들에게 지급된다.

베츠 판사는 “합의금 승인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적절하다”고 말했으며 로버트 드와이어 변호인도 “이번 판결로 사실상 모든 손해 배상 청구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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