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특허청과 무역위원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지식재산활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대기업의 경우 조사대상 기업의 0.7%만이 특허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경우 각각 2.4% 및 6.5%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3∼9배나 더 특허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표권의 경우 중소기업이 가장 많은 침해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 중 대기업은 1.7%, 벤처기업은 0.5%가 상표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2.2%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허청은 특허나 상표 등을 출원해 본 경험이 있는 전국 1만7,440개 기업 및 대학ㆍ공공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특허청은 매년 이들 조사대상을 상대로 지식재산의 창출, 보호 및 활용 등 전 과정에 대해 표본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지식재산권 침해분야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무역위원회와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