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2012년 나라살림] 일자리

청년 창업에 2000억·고졸 취업 지원에 6000억<br>공공기관 고졸 청년인턴 채용비중 20%로 확대 추진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청년이라면 되도록 내년부터 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고졸자들의 취업문턱도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내년 예산부터 '청년전용 창업자금'사업을 신설하고 '3단계 고졸자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청년전용 창업자금 사업을 위해 내년도 예산 중 2,000억원을 배정했다. 이 가운데 800억원은 창업융자 용도로 쓰이며 다른 700억원은 창업투자용으로 사용된다. 나머지 500억원은 지원을 받은 사람이 창업에 실패할 경우 상환금 부담을 일부 감면해주는 융자상환금조정용으로 편성됐다. 내년 정부 예산 가운데 6,000억원은 3단계 고졸자 취업지원용으로 마련된다. 3단계란 재학단계 지원, 구직기간 지원, 취업기간 지원을 의미한다. 이 중 구직 단계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청년인턴 고졸자 채용비중을 확대(1만2,000명→2만명)하고 현재 4% 수준인 공공기관 청년인턴 고졸자 채용비중을 20%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정부는 재정지원 일자리예산(9조4,530억원)을 통해 올해보다 2만1,000명 많은 56만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4050 세대'로 통칭되는 베이비부머들을 위한 평생교육 예산도 확대했다. 아울러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학 지원액도 205억원 증액(1,405억원→1,700억원)했고 기초생활수급자 및 여성가장ㆍ북한이탈주민 등의 취업을 돕기 위한 내일배움카드제 훈련 예산도 내년에는 2,487억원 편성했다. 문화ㆍ관광ㆍ글로벌 부문의 일자리 예산이 66.3% 증액(1,305억원→2,170억원)된 점도 내년 일자리 예산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아울러 공적개발원조(ODA) 인턴 및 해외봉사단 예산을 907억원으로 잡고 대학 등 민간주도로 실시하는 ODA 프로젝트 신설사업에 189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점도 이번 예산안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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