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BK파트너스, 사학연금 등 800억원 유치

대출금까지 1조원이 국내 자금…ING생명 인수 승인 탄력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의 마지막 관문인 금융당국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MBK파트너스가 사학연금과 산은캐피탈로부터 8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는 인수자금의 절반 이상을 국내에서 조달하게 된다. 외국계 자금 비중이 높다는 항간의 비판을 불식시킴에 따라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인수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사학연금과 산은캐피탈이 ING생명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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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 규모는 사학연금 500억원, 산은캐피탈 300억원으로, 펀드에 들어온 자금까지 합하면 국내 기관의 투자 규모는 총 2,000억원을 넘는다.

업계에서는 추가로 국내 기관투자자 가운데 1~2곳이 ING생명 인수에 출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총 8,000억원 가량 대출을 받았음을 감안하면 총 인수자금 1조8,000억원 가운데 1조원 가량이 국내 자금으로 채워진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대주주승인변경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11월 중하순쯤이면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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