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 허창수 신임 전경련 회장에 거는 기대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비롯해 경제협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여 양국 간 수출 및 투자를 비롯한 경제교류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정부는 지난 16일 가진 합동 장관회의에서 투자와 무역ㆍ방산 등 경제 전반의 협력을 높여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아세안은 물론 동남아지역의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크게 늘어나고 에너지를 비롯한 자원의 안정적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 결과는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 간에 이뤄진 양국 정상회담 성과에 따른 후속조치의 성격을 지닌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인도네시아가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중장기 경제개발계획의 마스트플랜을 우리 정부에 처음 공개하고 한국이 메인파트너로 참여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뢰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국 간 경제협력 전망을 밝게 하는 대목이다. 인도네시아 개발계획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될 경우 양국 간 경제교류의 폭은 더욱 넓어지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은 120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세계 4위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브릭스(BRICs)에 이은 마빈스(MAVINS) 6개국의 핵심 국가로서 6%대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유연탄 수출국일 뿐 아니라 원유ㆍ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포함한 자원대국이다. 이 같은 인도네시아와의 경제협력 강화는 자원빈국인 우리로서는 에너지는 물론 주요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에 앞서 일본이 FTA 체결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와의 경협에 적극적인 것도 이 같은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전기를 맞은 인도네시아와의 경제협력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가해야 한다. FTA 협정 체결을 비롯해 기업들의 현지투자 확대, 자원확보 및 인프라 건설 참여 등 분야별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함으로써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협력과 성장의 동반자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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