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 태블릿PC "애플 게 섰거라"

3분기 글로벌 점유율 2배껑충 18.1%… 격차 15%P 이상 좁혀

삼성 갤럭시 노트 10.1


삼성전자의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이 2배 가량 껑충 뛰었다.

16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4분기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은 18.1%로 2분기(9.2%)에 비해 8.9%포인트 상승했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52.9%로 1위를 차지했지만 2분기(68.4%)보다는 15%포인트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 간 점유율 격차도 59.2%포인트에서 34.8%포인트로 좁혀졌다.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은 중남미 시장에서 43.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을 제친 덕분이다. 또 서유럽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포인트 상승한 23.2%의 점유율을, 동유럽에서는 지난해보다 5.2%포인트 성장한 38.6%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유럽시장에서도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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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소비자단체도 삼성전자 태블릿PC에 대해 잇따라 호평을 내놓고 있다. 독일 정부가 설립한 소비자보호기관 슈티프퉁 바렌테스트는 월간지 '테스트' 12월호에서 14종의 태블릿PC를 비교한 결과 삼성 갤럭시 노트 10.1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갤럭시 노트 10.1이 "밝은 화면, 흠집이 잘 나지 않는 외관, 배터리, 클라우드 서비스와 휴대전화 관리 프로그램 키스(Kies)를 통한 동기화 기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오스트리아 소비자보호협회가 발행하는 월간지 콘주멘트도 갤럭시 노트 10.1을 최고의 태블릿PC로 꼽았다. 이 협회는 갤럭시 노트 10.1의 화면과 S펜 사용성, 배터리 사용시간을 호평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9.8%에서 올해 42.7%로 늘고, 애플 아이패드 점유율은 지난해 56.3%에서 올해 53.8%로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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