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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조코비치, 축구선수로 변신

세계 스포츠 스타들이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을 돕기 위한 자선 경기에 나선다. 세계 남자테니스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일본을 돕기 위한 자선 축구 경기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소니 에릭슨오픈(총상금 364만5,000달러)을 앞두고 마이애미의 한 고등학교 축구장에서 공을 찬 뒤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일본 돕기 모금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물론 앤디 머레이(5위·영국), 다비드 페레르(6위ㆍ스페인), 니시코리 게이(62위ㆍ일본)가 축구선수로 깜짝 변신한다. 테니스 스타들로 꾸려진 축구팀의 상대는 마이애미 지역 프로팀인 포트 러더데일 스트라이커스. 지난주 열린 BNP파리바오픈에 출전하면서 무릎 보호대에 '일본을 돕자'는 메시지를 써놓았던 조코비치는 “일본의 지진 피해자들이 진심으로 걱정된다. 그들을 돕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축구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5월 일본을 방문해 자선 축구경기를 개최한다. 뮌헨구단은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대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일본을 돕고자 올 시즌 분데스리가가 끝나면 일본에서 자선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뮌헨은 일본 방문에 소요되는 비용도 전액 자비로 부담하며 자선 경기 수익금도 모두 일본 구호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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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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