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마감시황] 코스피지수, 대외 악재에 소폭 하락

코스피지수가 대외 악재 영향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전거래일보다 0.07%(1.35포인트) 내린 1,920.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3,042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1,639억원, 개인은 24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97%(18.59포인트) 내린 1,903.12로 개장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로 장중 한 때 1,9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0월 17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국제 유가 하락과 엔저 가속화 우려 등 대외 악재가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진 국제유가는 58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은 최근 경기 부진 우려와 맞물려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 등 연립여당이 14일 치러진 총선(중의원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엔화약세 우려가 다시 부각된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유가하락이 글로벌 수요 부진을 반영한 데다 그리스 재정 위기 문제, 일본 총선 부담,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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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기계(2.58%), 운수창고(2.36%), 건설업(1.80%), 섬유·의복(1.70%) 등이 크게 오른 반면 전기가스업(-4.13%), 보험(-1.01%), 전기·전자(-0.81%)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0.21%), 현대모비스(012330)(0.82%), NAVER(035420)(1.26%), 기아차(000270)(0.54%) 등이 오른 반면 삼성전자(005930)(-1.01%), 현대차(005380)(-2.24%), 한국전력(015760)(-5.02%), 삼성생명(032830)(-1.20%)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3%(4.42포인트) 오른 538.09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0원 내린 1,09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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