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갱신형 암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갱신형이란 납부 만기 때까지 처음 정해진 보험료가 변하지 않는 상품이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AIA생명ㆍ신한생명ㆍ우리아비바생명ㆍkdb생명의 비갱신형 암보험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비갱신형 암보험을 파는 업체는 이들 4개 업체 뿐이다.
AIA생명이 지난 9월 출시한 ‘(무)뉴원스톱암보험’의 경우 11월까지 3달간 4만947건의 신규계약이 이뤄졌다. 월초보험료도 11월에는 5억4,991만원에 달했다. AIA생명은 단기간에 4만건 이상이 몰릴 정도로 비갱신형 암보험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한생명은 11월 신규 ‘신한콜하나로 암보험’ 판매 건수가 5,816건으로 1월(2,048건)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월초보험료는 11월이 1억8,997만원으로 연초에 비해 세배 이상 늘어났다.
우리아비바생명도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무)헬스케어암보험’ 판매건수가 2만55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983건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했다. kdb생명의 ‘(무)자기사랑암보험2’도 올해 5,000건 이상 계약이 이뤄지면서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비갱신형은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갱신형과 달리 계속 같은 보험료만 내면 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암을 주계약으로 보장해주는 보험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많다”며 “비갱신형으로 가입할 경우 나중에도 보험료가 오르지 않아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