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증권 업무 한자리서" BIB 뜬다

"시너지효과 기대" 은행계 증권사 중심 개설 확대


한동안 주춤했던 은행지점 안의 증권사 지점(BIBㆍBranch in Branch)이 IBK투자증권ㆍKB투자증권 등 은행 계열 증권사들 사이에 다시 생겨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17일 서울 광진구 IBK기업은행 워커힐 지점 내에 첫 BIB인 '워커힐 스톡라운지(Stock Lounge)'를 열었다. 이를 통해 은행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투자상담과 주식매매 등 증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성원 IBK투자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은 "워커힐 지점은 거액 고객들이 많음에도 인근 에 다른 증권사 지점이 없어 BIB 개설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험적으로 운영해본 뒤 성과를 분석해 BIB 점포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이날 현재 서울 압구정과 도곡동 2곳에 BIB를 운영하고 있다. KB증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ㆍ증권 간의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으며 실적도 긍정적"이라며 "상반기까지 지켜본 후 BIB를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대 중반 신한금융투자ㆍ하나대투증권 등에서도 BIB를 확장했지만 은행ㆍ증권을 방문하는 고객의 투자성향이 다르고 서로의 영업경쟁으로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현재 신한금융투자와 하나대투증권의 BIB는 각각 14곳, 5곳으로 전성기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계 신생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영업력강화 차원에서 ▦전략적 위치선정 ▦프라이빗뱅킹(PB)지점 활용을 통한 BIB의 시너지를 다시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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