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년여만에 다시 보는 '파슨스 댄스 컴퍼니'

24일까지 앙코르 무대

세계적인 현대무용단 미국 파슨스 댄스 컴퍼니가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21일부터 2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1987년 창설된 파슨스 댄스 컴퍼니는 예술적인 면과 대중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절충시킨 작품을 내놓는 현대무용단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5월 6일~8일 LG아트센터에서 펼친 공연에서도 현대무용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아름답고 메시지 있는 공연을 선보여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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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지난해 내한 때 인기를 끌었던 작품 '코트(Caught)'와 '리멤버 미(Remember Me)'를 앙코르 공연한다. 공연 시작 전에 서곡 혹은 에피타이저처럼 선보이는 '코트'는 파슨스 댄스 컴퍼니의 오늘을 있게 해줬다는 얘기를 듣는 독특한 작품이다. 깜박거리는 조명 효과를 활용, 높은 점프를 하는 솔로댄서가 마치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단 6분 동안에 이뤄지는 100번이 넘는 고공 점프, 전자음악 등으로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만들어진다. "지난 28년간이나 전세계에서 인기리에 공연됐던 작품"이라고 파슨스 댄스 컴퍼니측은 설명했다.

작품 '리멤버 미'는 오페라의 유명 아리아들을 선별해 록 버전으로 편곡한 음악을 배경으로 가수와 댄서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마리란 여자를 두고 벌어지는 두 남자 마커스와 루카라의 삼각관계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다. 보컬들이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고 14명의 무용수들과 함께 춤을 추는 것도 독특한 형태다. 두 명의 보컬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그대의 찬 손',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15곡을 노래한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절제된 기교가 접목돼 있어 무용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이 없는 관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나오고 있다.


정승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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