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1,860선대로 밀려났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95포인트(0.69%) 하락한 1,867.7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가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투자 심리도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1,890포인트까지 올라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결국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이날 3,97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7억원, 2,54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1,91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57%), 기계(1.14%), 섬유ㆍ의복(0.73%), 종이ㆍ목재(0.72%) 등이 올랐지만 증권(-2.54%), 건설업(-1.84%), 은행(-1.60%), 운송장비(-1.47%), 화학(-1.3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는 삼성생명(2.56%)만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LG화학이 3.29%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1.23%), 현대모비스(-2.38%), 기아차(-0.58%) 등 ‘현대차 3인방’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신한지주(-2.40%), KB금융(-1.84%) 등 대형 금융주도 하락했다.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한러 정상회담에서 ‘남ㆍ북ㆍ러 가스관 설치’가 의제로 제기된다는 소식에 동양철관(14.97%), 금강공업(14.93%), 하이스틸(15.00%) 등 가스관 관련주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CJ(3.30%)는 삼성생명 지분 매각의 악재에서 벗어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30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39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