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 등 전국의 공항시설 내진보강사업에 외부민간전문가인 청렴옴부즈만이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청렴옴부즈만은 지난해 도입된 제도로 제주공항 확장공사 등에 참여했으며, 규모가 크고 중요한 사업들을 대상으로 적정성과 안정성 등을 점검해 사업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내진보강사업에는 토목전문가인 주재건 다산E&G 회장과 김규선 ㈜CNT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 3인이 참여한다.
한편 공항공사가 김포공항을 포함한 전국 14개 공항의 시설물 중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43개 건물을 평가한 결과 13개 건축물의 내진 보강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평가결과 활주로, 유도로, 계류장 등 30개 비행장 시설은 내진 안전기준을 충족했으나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를 포함한 13개 건축물은 내진 성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총 예산 95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를 포함한 전국 공항 시설물의 내진성능 보강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04년 5월 제정된 `공항시설 내진설계기준'에 따르면 비행장 시설인 활주로, 유도로, 계류장은 진도 6~6.5, 그외 공항건축물은 진도 5.5~6.3의 지진에 견딜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