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상사·석유公카자흐스탄 유전개발…양질원유 발견 '대박'

첫시추서 발견…ADA광구내 다른 유망구조도 분포 기대<br>"중동·동남아지역까지 해외자원사업 확대"




‘카자흐스탄에서 터진 석유 대박.’ LG상사와 한국석유공사가 성공확률이 낮은 유전개발을 성공시킴에 따라 카자흐스탄이 새로운 ‘해외자원의 보고’로 떠올랐다. 특히 이번 유전개발은 첫 시추만으로 경제성이 높은 원유를 발견했을 정도로 노다지라는 점에서 같은 광구 내 자나탄구조ㆍ북자나탄구조ㆍ코자사이구조 등 원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타 유망 구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회사 측이 추정하는 총 매장량은 1억7,000만배럴. 하지만 아직 유전탐사 초기단계인 ADA광구에는 미확인 유망 구조가 다수 분포할 것으로 예상돼 실제 매장량은 더욱 클 것으로 LG상사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원유가 개발된 ADA광구는 ‘카스피해 오일벨트지역(Caspian Oil Belt Zone)’에 자리하고 있다. 카스피해 오일벨트지역은 200억~300억배럴 규모를 자랑하는 카샤간(Kashagan) E&W유전과 60억~90억배럴 규모의 텡기즈(Tengiz) 유전 등 초대형 유전 및 가스전이 위치해 있는 거대 유전지대. LG상사가 잔뜩 기대할 만하다. 장현식 에너지사업부장(상무)은 “지난해 초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신설한 지사를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관심을 얻고 있는 중앙아시아 쪽으로 자원개발 영역을 넓히는 한편 기존의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 해외자원 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규유전 개발의 여세를 몰아 거점을 확대해가겠다는 뜻이다. 이 회사는 현재 오만 부카유전에서 원유를 캐고 있으며 카타르와 베트남에서는 LNG를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지난 97년 생산유전 지분 매입 형식으로 투자가 이뤄진 부카유전에서는 하루 1,100배럴의 경질유과 700배럴의 LPG를 생산하고 있다. 또 연산 640만톤 규모에 이르는 카타르 LNG 가스전에는 99년부터 개발에 참여, 본격 생산ㆍ판매 중이다. 베트남 11-2광구 가스전의 경우 93년 이후 탐사공 시추를 통해 가스를 발견한 뒤 올 4월 베트남석유공사와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올해 4ㆍ4분기 생산 개시 계획에 맞춰 생산설비 건설이 한창이다. 아울러 LG상사가 지분의 50%를 확보하고 있는 오만 웨스크 부카유전은 오는 2008년 생산을 목표로 현재 평가시추를 진행하고 있다. LG상사는 이 같은 자원개발 사업에 힘입어 매년 대규모의 배당수익을 거두고 있다. 오만 부카유전의 경우 2002년 591만달러에 이어 2003년 643만달러, 2004년 720만달러, 지난해 660만달러의 배당을 기록했다. 또 카타르 LNG 가스전에서도 2003년 280만달러에서 2004년 338만달러, 2005년 510만달러 등으로 배당금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LG상사는 지속적인 해외자원 개발 사업을 통해 2010년까지 전체 이익의 60% 이상을 자원개발 및 산업용 원자재에서 거둬들이는 ‘자원개발 및 산업재 유통 전문상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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