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0~25일로 예정된 미국 뉴욕 및 피츠버그 방문의 수행단을 최소한의 필요인원으로 구성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이날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 유엔 총회,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행사별로 10여명의 정부 관계자가 수행할 예정"이라면서 "현 정부의 '실용외교' 원칙에 따라 간소하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주요 수행원 가운데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장,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김재신 외교비서관, 임종룡 경제비서관, 박석환 의전장 등 8명이 공통으로 포함됐다.
이외에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 박인국 주유엔 대사 내외, 정래권 기후변화대사,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 권해룡 외교부 국제경제국장 등이, 유엔 총회에는 박인국 대사 내외와 신동익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이 각각 수행한다. 또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신제윤 기재부 국제업무관리관, 안호영 통상교섭조정관, 권해룡 국장 등이 수행원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G20 정상회의에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한나라당 의원 등 정치인을 수행단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정기국회 기간인데다 이번 방미 일정이 대부분 정상들이 참석하는 다자외교 무대라는 점을 감안해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