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현대건설, M&A때 주가 오버슈팅도 가능

올해 현대건설의 주요 투자포인트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실적 개선이고, 다른 하나는 인수ㆍ합병(M&A) 이슈이다. 현대건설의 2008년 매출액은 6조5.053억원으로 2007년 대비 약 17.6%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건설의 매출액이 급증할 수 있는 이유는 해외사업 부분과 기업도시 매출증가 때문이다. 중동을 중심으로 발주물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력 사업인 발전, 가스 플랜트에서의 수주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다. 따라서 향후 해외부문에서의 매출 증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 여지도 큰 것으로 판단된다. 2007년 아랍에미리트연합 복합화력발전소에서의 손실 발생으로 해외 원가율이 95% 수준으로 높아져 있지만, 이미 손실분을 실적에 반영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2008년 해외사업에서의 원가율 개선이 예상된다. 결국 2008년은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브랜드(힐스테이트)의 성공적인 런칭과 공공시장에서의 비약적인 점유율 상승, 그리고 해외 플랜트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2007년 신규 수주는 11조9,000억원에 달했다. 2007년 매출 기준으로 업계 4위권까지 하락해 있는 상황이나 탁월한 수주증가세에 힘입어 선두권과 외형성장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 기여가 시작되는 태안기업도시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의 또다른 투자포인트는 인수합병(M&A) 작업 본격화다. 산업은행 보유 지분 매각이 지주회사 전환이후 이루어질 것이라는 매각 지연 우려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이미 채권단협의회가 구성되어 있고 산업은행 이외에 다른 채권단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각 작업이 올해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우건설 등 다른 M&A 기업들의 사례에서 볼 때 매각이 진행되는 해에 다소간의 오버슈팅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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