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샴페인으로 송년회를 즐겁게"

업계 최고 52% 할인 앞세워 연말특수잡기 나서<br>'취하기' 보다는 '즐기는' 음주문화로 시장 급성장


연말을 앞두고 샴페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샴페인업계가 본격적인 연말 특수 잡기에 나섰다. 국내 샴페인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모엣헤네시 코리아는 연말 시즌에 맞춰 ‘모엣샹동 브루트 임페리얼’과 황금빛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구성된 샴페인세트 ‘비 패블러스 골드 리미티드 에디션’(7만9,000원)을 서울 주요 백화점과 호텔에서 12월 한달동안 한정 판매한다. 30여종의 샴페인을 판매하고 있는 와인나라는 오는 25일까지 연말 파티용으로 적합한 다양한 샴페인을 할인 판매한다. 100년 역사를 간직한 칠레 전통 샴페인 ‘운드라가 브뤼’를 52% 할인된 1만3,000원, ‘깔레나 로제 스푸만테’는 45% 저렴한 2만9,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영국 왕실의 샴페인으로 유명한 ‘폴 로저’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금양인터내셔날은 이번 주 폴 로저의 휴버트 드 빌리 대표를 초청, 인지도 확대를 꾀하고 있다. 샴페인업계가 이처럼 적극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는 것은 국내 와인 시장의 성장에 이어 샴페인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샴페인을 포함한 프랑스 발포성 와인 수입액은 지난해 380만달러 (수입가격기준)보다 75% 이상 신장한 67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모엣헤네시가 수입하는 전세계 샴페인 판매량 1위의 ‘모엣샹동’의 올해 판매량이 지금까지 지난해보다 77% 증가했으며 ‘돔 페리뇽’과 ‘베브 클리코’ 판매량도 각각 80%, 103%씩 늘어났다. 금양인터내셔날의 ‘폴 로저’ 최상위 브랜드 ‘꾸베 써 윈스터 처칠’은 30만원 안팎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신동와인이 수입 판매하고 있는 샴페인 ‘볼링져’ 역시 지난해 판매량이 65%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음주문화가 ‘취하는 문화’에서 ‘즐기는 문화’로 변화하면서 클럽이나 바를 중심으로 샴페인 소비층이 크게 늘고 있다”며 “각종 파티나 모임이 많은 연말 시즌이 샴페인 소비의 최대 피크인 만큼 업체마다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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