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모집공고를 읽으면 판교 분양에 관한 모든 것이 보인다’ 판교신도시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승인이 막판 성남시의 분양가 추가인하 요구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동시분양 일정의 시작인 ‘입주자모집공고’도 지연되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모델하우스 공개가 금지되는데다 몰리는 문의로 해당 업체 분양담당 직원과 통화연결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분양과 관련해 궁금증은 넘치는 반면 이를 해소해줄 방법은 마땅치 않은 셈이다. 하지만 청약대기자들은 정작 가장 중요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모집공고는 분양예정 아파트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와 청약에 필요한 모든 사항들을 가장 정확하게 담고 있다. 입주자 모집공고를 보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아파트 코드’를 챙겨라=입주자모집공고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각 업체별 공급표다. 모집공고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평’ 대신 이를 ‘㎡‘ 단위를 쓰며 ’평형‘도 ’주택형‘으로 표시한다. 해당 주택형이 몇 평형인지 알려면 ‘0.3025’를 곱하면 된다. 주의할 것은 신청가능 평형의 기준은 ‘주택형’이 아니라 ‘전용면적’이다. 단 이번에 공급되는 판교신도시 민간 업체 아파트는 모두 전용 85㎡(25.7평)이하이므로 300만원 또는 600만원(서울거주자 기준)짜리 청약통장 사용자들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동시분양은 인터넷청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청약할 주택형별, 그리고 거주지별로 세분화된 아파트코드를 확실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거주구분상의 ‘수도권’은 성남시를 제외한 서울ㆍ인천ㆍ경기지역 거주자를 모두 포함한다. ◇층별 분양가와 옵션가격은 별도=업체별 공급현황 표에서 유심히 챙겨야 할 것은 분양가다. 분양가는 층별로 차등을 두고 있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각 업체는 1~2층(일부 업체는 1~3층)과 최상층, 그리고 기준층으로 분양가를 차등화하고 있다. 기준층은 저층부와 최상층부를 제외한 나머지 층을 의미한다. 업체별 현황 표에는 계약금과 중도금의 납부시기와 납부금액도 표시되므로 당첨후 자금조달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로 활용하면 된다. 업체들은 모집공고에서 발코니 확장비용도 제시하고 있다. 단 발코니 확장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일명 옵션)이어서 분양가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발코니 확장을 원하는 청약자는 비용 계산때 이를 추가해서 자금계획을 세워야 한다. ◇청약순위도 챙겨라=업체별 공급현황 다음에 챙겨야 할 사항은 ‘신청자격 및 공급일정’표다. 이번 판교 동시분양은 같은 무주택자라도 연령에 따라 청약순위가 차이가 난다. 1순위자 역시 거주지에 따라 청약순위가 다르다. ‘신청자격 및 공급일정’ 표에는 각 순위별로 자세한 자격요건과 접수기간, 접수방법, 당첨자발표시기가 일목요연하게 표시돼 있다. 판교신도시 1차동시분양은 무주택자의 경우 만 40세이상 10년이상 무주택자에게 공급물량의 40%, 만35세이상 5년이상 무주택자에게 35%를 우선공급한다. 나머지 25%의 물량이 일반1순위자에게 배정된다. ◇공고에는 인터넷청약방법도 있다=이번 판교 동시분양은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인터넷 청약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모집공고에는 인터넷청약 및 전화(ARS)청약 방법과 절차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이밖에 당첨자가 계약때 챙겨야 할 구비서류, 계약체결시기와 장소 등도 모집공고에 자세히 소개되며 각 업체별 모델하우스 위치도와 문의전화도 안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