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운상가 주변이 ‘재정비 촉진지구’로 선정됐다. 이로써 일대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세운상가 일대 13만2,669평(43만8,560㎡)을 ‘중심지형’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종로와 퇴계로ㆍ돈화문로와 배오개길로 둘러싸인 현대상가∼진양상가 양쪽 구역이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종묘와 남산을 잇는 남북 녹지축을 조성하고 도심 상권 부활을 통해 강남ㆍ북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 지역에 대규모 예산을 투자, 지구 중심부에 남북으로 폭 90ｍ 규모의 녹지축을 조성하고 차량 통행은 억제하면서 주요 보행 결절점에 대형 광장을 조성해 보행자 중심의 녹지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세운 2ㆍ3ㆍ4ㆍ5구역에는 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고 도심 공동화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주거와 상업ㆍ업무, 엔터테인먼트 등 다기능 복합시설로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미아 균형발전촉진지구 내 강북구 미아동 45-32호 일대 7,259평(2만3,995㎡)을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시행하기 위한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 지정 및 도시환경정비 기본계획안도 통과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