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마호메트 만평 파문' 총격전 비화

아프간서 시위대와 NATO軍 교전 20여명 사상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를 풍자한 만평을 둘러싼 갈등이 결국 유혈 교전으로 비화됐다. 마호메트에 대한 서구 언론 만평에 반발한 아프가니스탄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평화유지 활동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프간 시위대 200~300명은 이날 북서부 마이마나 시에서 나토 평화유지군 소속 노르웨이 병사들과 총격전을 벌여 최소한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아프간 탈레반 무장세력도 이슬람 세계가 서구에 맞서 지하드(성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카리 유시프 아흐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을 침공한 모든 외국 침략자들이 우리의 표적이지만 이번 (마호메트) 모욕 사태를 계기로 우리는 특히 덴마크 병사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소말리아와 레바논에서도 시위 도중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라크 무장단체들은 덴마크인 납치ㆍ살해와 덴마크 물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전세계 이슬람권의 반발이 이처럼 거세지자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오스트리아는 중동지역 19개 국가들에 대해 EU공관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을 경고하고 나서 대규모 유혈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