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스타일은 이제 의상과 액세서리, 헤어에 그치지 않는다. 피부가 좋다고 예쁘다는 말은 과거다. 성격도 취향도 모두 똑 부러지는 임지나(22, 엘로드)는 네일아트로 스타일을 마무리한다. LG전자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을 KLPGA 상금랭킹 8위로 마감한 그녀를 만났다. ▲ 손톱이 긴 편인데 그립하는 데 불편하지 않나. 손톱이 짧으면 오히려 샷이 들쑥날쑥해진다. 어느 정도 길어야 마음이 더 안정되어 좋은 샷이 나온다. 네일아트숍에서 관리를 받으면 그립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대회 전에 자주 관리를 받는 편이다. ▲ 네일아트라고 하면 손톱에 그림을 그리는 게 떠오르는 데 어떤 그림을 좋아하나. 그림을 그리는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이다. 네일아트라고 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곳에서 손과 발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사지를 받기도 하고 각질이나 굳은살을 없애며 부족한 수분도 공급할 수 있다. 골프가 손과 발에 민감한 운동이라 이곳에서 관리를 받으면 더 편안해진다. ▲ 관리를 자주 받아서 그런지 오른손과 왼손의 그을린 차이가 거의 없다. (웃음) 이제 시즌이 거의 끝나가기 때문에 원래대로 돌아오는 거다. 시즌 중에는 오른손이 진짜 까맣다. 지금 얼핏 보면 하얗게 보이지만 다른 이들과 비교하면 양손 다 많이 그을리지 않았나. ▲ 헤어숍이나 네일아트숍의 경우 친한 이들과 자주 오지 않나. 집 근처의 네일아트숍에 가기 때문에 혼자 다닌다. 같이 어울려서 숍에 들를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주로 김하늘 선수와 같이 다닌다. 같은 동네에 살아 자주 어울린다. ▲ 둘이서 오면 어떤 대화를 하나. 대회 이야기 같은 것도 하나. 골프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 골프를 머릿속에서 떠나보내야 스트레스가 없다. 그래서 다른 또래 친구들처럼 연예인이나 영화, 패션 같은 잡담을 주로 나눈다.